우리나라 지역별 지역화폐 종류 총정리

지역화폐란 무엇인가?

지역화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화폐입니다. 일반 현금과 달리 해당 지역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각각의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자치단체별로도 세부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역화폐 현황 총정리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지역화폐를 한눈에 비교해보겠습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각 지역별 세부 정책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전국 광역시도별 지역화폐 현황

서울특별시: 서울페이+와 서울사랑상품권

서울특별시는 서울페이+(서울페이플러스)라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페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식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앱)으로, 단순한 결제앱을 넘어 상품권 구매·결제, 정책 서비스 신청 등 생활·행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입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 앱을 통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지역화폐(전자상품권)입니다. 서울시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
•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 해당 구 내에서만 사용 가능 (강남사랑상품권, 종로사랑상품권 등)

25개 자치구가 각각 고유한 명칭과 혜택을 가진 구별 상품권을 운영하고 있어, 거주 지역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페이+ 앱 하나로 광역과 자치구별 상품권을 모두 관리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습니다.

경기도: 다양한 시군별 브랜드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라는 통합 브랜드 하에 31개 시군이 각각 고유한 명칭의 지역화폐를 운영합니다.

주요 시군별 지역화폐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평택사랑카드 (평택시)
• 과천토리 (과천시)
• 안양e음 (안양시)
• 성남사랑상품권 (성남시)
• 수원페이 (수원시)

각 시군마다 카드형, 모바일형, 지류형 중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광역시별 지역화폐

인천광역시는 인천e음을 카드형과 앱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며,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는 동백전과 부산e바구페이를 선불카드형으로 운영합니다.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에서 이름을 따온 동백전은 부산 시민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행복페이를, 광주광역시는 광주상생카드를, 대전광역시는 온통대전을, 울산광역시는 울산페이를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도 단위 지역

세종특별자치시는 여민전을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운영합니다. 여민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은 의미로, 세종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명칭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상품권, 강원페이, 와와페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춘천·원주 등 주요 시군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충북행복페이를, 충청남도는 행복화폐를 도 단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전북지역사랑상품권을 도 차원에서 운영하며, 전주시는 전주사랑상품권, 익산시는 익산사랑상품권 등 시군별 개별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전남사랑카드를, 경상북도는 경북사랑카드를, 경상남도는 경남사랑상품권을 각각 운영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사랑상품권과 탐나는전을 지류형과 모바일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탐나는전은 제주의 옛 이름인 ‘탐라’에서 착안한 독특한 명칭입니다.

지역화폐의 종류와 특징

이용 방식에 따른 분류

지역화폐는 이용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모바일형은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여 QR코드나 바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간편 충전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잔액 확인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지역화폐와 서울페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카드형은 실물 카드를 수령하여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선불카드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지류형은 종이 상품권 형태로, 주로 소도시나 군 지역에서 운영됩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분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센티브 혜택

대부분의 지역화폐는 충전 시 5~20%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인센티브 비율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며, 명절이나 특별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사용처와 제한사항

사용 가능한 곳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 전통시장, 일부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가입은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용 제한 업종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는 지역화폐의 본래 목적인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적 조치입니다.

신청 방법과 이용 안내

신청 및 발급

지역화폐 신청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 모바일 앱 다운로드 후 직접 가입
• 주민센터 방문 신청
• 지정 은행 또는 농협 등에서 발급

대부분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신분증 확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아래에서 상세한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과 주의사항

지역화폐는 대부분 3~6개월의 유효기간이 있으며,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됩니다. 따라서 충전 후 가능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금 환급이 불가능하므로, 필요한 만큼만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역화폐 정책의 의미와 전망

지역화폐는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지역경제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정책 도구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로 유출되던 소비를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집중시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 편의성 강화와 사용처 확장 등의 정책 개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무리

전국 각 지역의 지역화폐는 이제 우리 일상 속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역별로 다양한 명칭과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거주 지역의 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역화폐의 최신 정보와 혜택은 해당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나 지역화폐 전용 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지역화폐 공식 사이트